삼성증권은 로보굴링 서비스 누적가입자가 1만3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계좌당 평균 투자금액도 2월 말 기준 30만원에서 3.3배 증가한 평균 100만원으로 늘어났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쉬운 리밸런싱(자산 재조정)이 입소문을 타며 신규투자자들이 유입됐고, 기존 투자자들의 투자금액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로보굴링의 장점은 특정 금융상품에 치우치지 않는 분산투자에 있다. 로보굴링이 제시하는 포트폴리오는 국내외 펀드로 이뤄져 있다. 최초 설계금액이 50만원 이상일 경우에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추가로 편입돼 제안될 수 있다. 국내외 주식자산, 채권자산 및 대안자산으로 구성되는 포트폴리오에는 최소 3가지에서 최대 7가지 상품이 제안된다.
로보굴링은 개인화 맞춤형 서비스로 투자자의 과거 투자 패턴 등을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제안한다. 투자자는 본인 의향을 반영해 특정 상품의 투자비중을 조정하거나 상품을 추가 또는 배제할 수 있다. 로보굴링은 포트폴리오 제안뿐 아니라 투자 후 사후 관리까지 진행한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과 성과에 따른 탄력적인 비중 조절을 통한 리밸런싱으로 맞춤형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다. 김상훈 삼성증권 상무는 “로보굴링은 포트폴리오 투자를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매달 적립식으로도 매수가 가능하므로 지금 같은 시기에 좋은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