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은 23일 롯데월드타워 수직마라톤 대회 ‘스카이런(SKY RUN)’이 전날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마스크 없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1층부터 123층 전망대까지 2917개의 계단을 오르는 이 대회는 2017년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올해 경쟁 부문 및 비경쟁 부문에 역대 가장 많은 2000명의 참가자가 지원했고 지금까지 누적 6000명이 참가했다. 미국·중국·대만 등 해외참가자는 물론 81세의 최고령 참가자, 국제 수직마라톤대회 우승 경험자도 참가했다. 또 스카이런 대회 첫해에 태어난 만 5세의 최연소 어린이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에는 김창현(23)씨가 19분 46초를 기록하면서 남자 부문 및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김씨는 “작년과 달리 마스크를 벗고 홀가분하게 뛸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대회를 기다렸다”며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완주에 성공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 부문은 정혜란 씨가 24분 28초로 1위에 올랐다.
롯데는 남녀 개인 1등부터 3등에게 롯데백화점 상품권 123만원권, 시그니엘서울 식사권, 푸마 운동용품 세트와 트로피를 시상했다. 완주 참가자들에게는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의 간식과 음료 등이 담긴 ‘완주 KIT’을 지급했고 대체불가능토큰(NFT) 형식의 인증서를 발급했다.
이날에는 롯데 임직원이 참가하는 ‘롯데 패밀리 수직 마라톤대회’가 열렸다. 롯데 48개 계열사 임직원과 가족, 지인 등 총 2000여명이 참가했다. 롯데는 수직 마라톤 정상 도전을 완주한 참가자 1인당 기부금 1만원을 적립해 보바스어린이의원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조정한 기자 j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