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 현장에 옷가지 등이 널브러져 있다. 이날 사나의 한 학교에 마련된 '5000예멘리알(약 1만2000원) 구호자금 배급' 행사장에 빈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최소 78명이 다른 사람에게 눌리거나 밟혀 숨지고 300명 이상이 다쳤다. 목격자들은 예멘의 후티 반군이 군중을 통제하기 위해 공중에 총을 쏜 것이 전선을 건드려 폭발하면서 놀란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려 사고가 났다고 증언했다. 반군 측은 행사를 주최한 상인들이 당국과 조율 없이 돈을 나눠줘 인파가 몰렸다고 주장했다.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