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선교의 선구자’ 찰스 스탠리 목사 별세

입력 2023-04-21 03:04
인터치미니스트리 홈페이지 캡처

애틀랜타 제일침례교회(FBA) 원로목사이자 ‘인터치 미니스트리(In Touch Ministries)’ 설립자인 찰스 스탠리(사진) 목사가 18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0세.

미국의 기독교 언론인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 등은 스탠리 목사가 애틀랜타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고 이날 보도했다.

스탠리 목사는 1969년 조지아주에 있는 애틀랜타 제일침례교회 부목사로 부임해 2020년까지 51년간 한 교회를 섬겼다. 부임 당시 출석 성도 5000명이던 교회는 1만5000명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스탠리 목사는 ‘방송선교의 선구자’로 불린다. 그는 1972년 인터치 미니스트리를 설립해 라디오와 텔레비전을 통해 말씀을 전했다. 인터치 미니스트리는 현재 100개국 이상에서 방송되고 있다.

스탠리 목사는 작가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침묵 속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위로’ ‘하나님의 남자’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 ‘내게 맡겨라’ 등 생전 50권 넘는 책을 썼다.

아울러 스탠리 목사는 아들 앤디 스탠리 목사와 함께 미국 기독교 여론조사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와 미국 베일러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조지 W 트루엣 신학교가 선정한 ‘현존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설교자’ 목록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앤디 스탠리 목사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출석 성도가 많은 노스포인트커뮤니티교회 설립자이자 담임목사다.

스탠리 목사는 미국 리치먼드 대학에서 문학사 학사 학위를 받았고 사우스웨스턴침례교신학대학원에서 신학 학사학위, 루터라이스신학대학원에서 신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0년대 미국 남침례회 총회장도 두 차례 지냈다. 유족으로는 아들, 딸과 6명의 손자가 있다.

유경진 기자 yk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