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중의 기도, 예수님께 배우는 기도의 한 구절 한 구절을 따로 떼어내 묵상하는 책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리스도언약교회를 담임하는 케빈 드영 목사가 저술했다. 그는 네덜란드 개혁교회의 전통에 뿌리를 둔 조부와 기독교 방송국에서 일한 부모의 영향을 받아 고든콘웰신학교 등에서 수학했고 현재 리폼드신학교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친다.
휘리릭 외우고 지나가던 주기도를 하나씩 톺아보면서 특히 ‘우리’로 고백하는 문구가 중요함을 깨닫는다. 극단적 개인주의에 젖어있는 현대인들이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등을 읊조리며 실제적인 공동체성을 떠올리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