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청년을 돕고자 하면 누구든 지원 방법을 알 수 있도록 한 가이드북이 제작됐다. 정부는 민간 참여를 활성화해 자립준비청년이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민간 지원 우수사례 등을 담은 ‘자립지원활동 가이드북’을 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임아람 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 아동권리과장은 “민간에서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지원을 희망해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절차나 방법 등을 몰라 포기하는 사례가 있다”며 “지원 방법을 안내하고, 동시에 자립준비청년에게도 본인이 받을 수 있는 지원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정리했다”고 말했다.
가이드북은 지원 주체별로 다양한 민간 분야에서 자립준비청년을 도울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했다. 삼성전자의 ‘희망디딤돌 임직원 멘토링’이나 한국전기안전공사의 ‘드림온 프로젝트’, 신한은행의 ‘금융·직업체험 교육’이 우수 예시로 등장했다.
개인 자격이라도 작은 관심으로 자립준비청년 지원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아동권리보장원 소속 17개 시·도 자립 지원전담기관에 문의하면 자립준비청년에게 멘토링을 할 수 있다. 또 자립준비청년이 안정적으로 홀로서기 할 수 있도록 아동권리보장원 후원자 관리센터를 통하면 초기자립비용을 도울 수도 있다.
대학은 투어 프로그램이나 장학금 지원 등으로 자립준비청년을 도울 수 있다. 진로에 도움을 주는 교내 멘토단을 구성하는 것도 방법이다. 실제로 한국폴리텍대학은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교육훈련과정을 마련해 진학부터 취업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민간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는 더 폭넓은 지원 활동이 가능하다. 교보생명의 ‘희망다솜 장학사업’이나 아름다운재단의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 한국장학재단의 ‘푸른등대 기부장학금’ 등은 학업을 이어가는 자립준비청년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돕는 지원 활동으로 소개됐다. 기아대책과 무신사의 경우에는 올해 퇴소를 앞둔 예비 자립준비청년 60명에게 1인당 35만원의 의류 쇼핑 지원금을 지급해 자립을 응원하고 있다. 우체국공익재단의 ‘청년밥심 스타트온’ 사업은 퇴소한 자립준비청년에게 월 30만원의 식비 전용 선불카드를 지급한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