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0명 중 1명이 등록장애인

입력 2023-04-20 04:07

국가에 장애인 등록을 한 사람 2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등록장애인은 지난해 말 기준 약 265만명으로 집계돼 전체 인구의 5.2%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가 19일 발표한 ‘2022년도 등록장애인 현황 통계’를 보면 고령화 추세 속에 고령 장애인 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0년 93만4634명이던 65세 이상 등록장애인 수는 2015년 105만3364명, 2020년 131만4625명에 이어 지난해 140만1523명으로 늘었다. 이는 등록장애인의 52.8%에 해당한다.

15개 장애유형 중 가장 많은 유형은 지체장애(44.3%)였다. 다음으로 청각장애, 시각장애, 뇌병변장애, 지적장애 등이 뒤를 이었다. 지체장애는 2011년에 비해 지난해 8.6% 포인트 감소한 반면 청각장애와 발달장애는 각각 5.6% 포인트, 2.7% 포인트 증가했다. 희소 장애유형은 뇌전증장애, 심장장애, 안면장애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장애인 수가 더 많았다. 남성 장애인은 153만5000명, 여성 장애인은 111만8000명이었다. 등록장애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경기도(58만5000명), 가장 적은 곳은 세종(1만3000명)이었다.

차민주 기자 lal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