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감독회장 이철 목사)가 120년 전 하디 선교사의 영적 각성을 이어가고 한국교회 부흥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기감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리회 본부교회에서 40여명의 교단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하디 영적 각성 120주년 기념대회 준비위원회 출범예배’를 드렸다.
기념대회는 1900년대 한국교회 부흥을 이끈 로버트 하디 선교사의 영적 각성을 기억하고 침체된 한국교회 부흥을 회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주제는 ‘다시 근원으로’다.
이철(사진) 감독회장은 ‘부흥케 하소서’(합 3:2)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교회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영적 대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과거의 부흥이 우리 가슴속에 유물로만 남지 않고 이 시대에 다시 일어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이 감독회장이 대회 준비위원회 관계자들에게 위촉장도 수여했다.
기감은 올해 하디 영적 각성 12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 달 20일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에서 ‘하디 영적 각성 120주년 성령대망회’를 개최한다. 오는 8월에는 하디 선교사의 발자취를 따라 권역별로 4차례에 걸쳐 기념 성회가 열릴 예정이다.
유경진 기자 yk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