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군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마중물이 될 ‘연천BIX’(은통일반산업단지)가 6월 말 준공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연천BIX는 연천읍 통현리 일원에 59만9784.1㎡ 규모로 조성된다. 산업시설과 근로복지시설, 기업(산업)지원시설, 행복주택 100호, 저류지를 이용한 공원 등 근로자와 지역주민이 함께 공존하도록 설계됐다.
현재 25개업체가 분양계약을 체결해 24%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평당 분양가는 83만원으로 수도권 산단(평균 159만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산업시설용지 39만1260㎡ 중 46%가 식료품 제조업으로 구성됐다. 의료, 전자 등 9개 업종의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공공폐수처리시설도 준공예정이다. 임진강물을 공업용수로 공급하기 위한 관로도 신설하고 있다. 다른 지역 산단에는 구성되지 않은 임대 산단도 분양하고 있다. 임대 산단의 경우 분양가 10%의 임대보증금과 분양가 5% 미만의 연간 임대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교통 인프라도 대폭 확충된다. 연천군은 37번 국도, 3번 국도 우회도로, 서울~문산 고속도로, 동두천~연천 전철 개통 등 교통 여건의 호재가 이어지는 만큼 서울 및 경기도 다른 시군과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금융 지원책도 마련했다. 토지매입비가 30억원 이상이면 초과액의 50% 한도 내에서 최대 3억원을 지원한다. 또 연천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거주하는 군민을 20인 이상 신규로 고용하면 1억원 한도 내에서 1인당 6개월간 월 60만원을 지원하는 고용보조금도 마련했다. 상시 고용인원 20인 이상 신규 채용시 1인당 6개월간 월 60만원의 교육훈련보조금 지원, 통합취득세 75% 감면, 재산세 5년간 35% 감면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자금지원, 기술개발, 현장애로사항 컨설팅 등 맞춤형 중소기업 지원시책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며 “우수기업 유치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연천을 경기북부 명품자족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연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