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 도심에서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연결하는 시내버스 노선이 신설된다.
원주시는 5월부터 원주역과 버스터미널 등 주요 대중교통시설과 혁신도시, 기업도시를 잇는 시내버스 신설 노선을 시범 운행한다.
혁신도시에서 원주역과 원주종합버스터미널을 거쳐 기업도시까지 11개 주요 정류장만 정차한다.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45개 정류장을 거쳐야 한다. 기존 시내버스 노선은 그대로 운행한다.
신규 노선에는 버스 4대가 투입된다. 출퇴근 시간과 심야 시간에 집중적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신설 노선이 운행되면 혁신도시에서 원주역까지는 40분에서 20분으로, 기업도시에서 원주역까지 50분에서 30분으로 각각 20분씩 단축된다.
방영덕 시 대중교통과 주무관은 19일 “수도권에 사는 직장인들이 KTX와 시외버스를 이용해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로 출퇴근하는 데 기존 시내버스 노선이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불편함이 컸다”며 “신설 노선이 운행을 시작하면 출퇴근 시간이 20분가량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한 시내버스 교통체계 개편도 진행한다. 상지대에서 원주종합버스터미널, 원주역, 연세대 미래 캠퍼스를 잇는 노선이 대상이다. 또 코로나19로 운행이 줄어든 호저면과 소초면 일원 시내버스 노선을 비롯해 마을버스인 원주 누리버스도 단계적으로 개편한다.
원주시는 지난해 11월부터 대중교통 개선 방안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7월 중 마무리되는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중장기 대중교통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시내버스에 대한 단계적 개선을 추진하는 등 시민을 위한 대중교통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