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도내 공동주택 지하 주차장 및 반지하주택 2523곳에 물막이판, 역류 방지시설 등 침수 방지시설을 6월까지 설치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전체 공동주택 지하 주차장 4610단지, 반지하주택 8861가구 중 과거 침수 피해 발생지역, 하천 인접 또는 하천 최고수위보다 낮은 저지대 지역 등을 기준으로 시·군 수요조사를 통해 결정됐다. 지원 금액은 공동주택의 경우 최대 2000만원, 일반주택에는 200만원을 지원한다. 경기도 재난관리기금 등 68억3000만원을 투입한다.
물막이판은 집중호우 때문에 하천으로 나가지 못한 노면 빗물이 저지대로 유입되는 것을 일시 차단하는 역할로 주로 지하주차장 진·출입시설 앞이나 반지하주택 창문과 출입구 등에 설치된다. 역류 방지시설은 반지하주택에서 빗물이 우수관을 통해 배수되지 못하고 오히려 역류하는 것을 막는 것으로 주방 하수구와 화장실 등에 설치된다.
여름철 장마 피해 최소화를 위해 6월 전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배수능력 강화를 위해 하천 사업, 배수펌프장 증설 등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한다. 오병권 도 행정1부지사는 “최우선 목표는 인명피해 최소화로, 재해 예방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