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 아프리카 니제르에 불어 성경 지원

입력 2023-04-19 03:05

대한성서공회는 아프리카 니제르에 프랑스어 성경 3218권을 기증하는 예식(사진)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아프리카 중서부 내륙에 있는 니제르는 인구 80%가 무슬림이며 기독교인은 소수다. 대한성서공회는 “니제르의 기독교인은 과격 이슬람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의 주된 공격 대상”이라며 “테러를 겪은 기독교인들이 큰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지난해 9월 니제르를 강타한 홍수로 수많은 사람이 집과 삶의 터전을 잃었다”고 전했다.

니제르에 전해지는 프랑스어 성경 3218부는 핍박과 재난 속 성도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프랑스어 성경은 경기도 성남 창조교회(홍기영 목사)와 이상경 장로 김연옥 권사 부부의 후원으로 기증됐다고 성서공회는 밝혔다. 기증 예식에서 홍기영 목사는 “말씀의 반포가 갖는 능력은 나라와 민족을 변화시켜 놀라운 축복이 된다”고 강조했다.

하마 아예 니제르성서공회 총무는 영상을 통해 “수년간 계속되는 홍수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무슬림이 대다수인 니제르에서 핍박받는 기독교인들과 함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