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기업에 공무원을 파견, 투자사업 지원에 나선다. 울산시는 ‘석유화학기업 지원특별팀’ 소속 공무원 2명을 울주군 온산공단 내 에쓰오일과 고려아연 등 2개 기업에 파견한다고 17일 밝혔다. 공장용지 조성과 건축 관련 인허가 사항, 환경·재해·교통 관련 법률에 따른 영향평가 등을 돕게 된다.
시는 공무원 파견으로 이들 기업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계획한 기간 안에 사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공장들이 순조롭게 신·증설되면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지역 건설업체 참여, 지역 상권 활성화, 생산 유발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에쓰오일은 지난달부터 ‘샤힌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26년까지 온산공장에 9조2580억원을 투자해 플라스틱을 비롯한 합성수지 원료로 쓰이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국내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비철금속 제련기업인 고려아연도 자회사와 계열사를 통해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장 신·증설을 추진하기로 하고 약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