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산불 복구 성금 30억… SK·현대차·LG·포스코 20억

입력 2023-04-14 04:01
지난 11일 오후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 긴급 구호 물품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계열사 8곳이 힘을 모아 30억원을 기부한다고 13일 밝혔다. 구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강릉을 비롯해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충남, 경북, 전남 등 특별재난지역의 피해 복구에 쓰인다.

SK그룹은 성금 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오엔에스는 주민들이 대피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사후 서비스(A/S) 버스를 보내 통신 지원에 나섰다. 통신 시설물 점검과 긴급 복구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성금 2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했다. 성금과 별도로 피해 지역에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4대, 통합 방역구호차량 1대, 심신회복버스 1대를 투입한다.

LG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하기로 했다. LG전자는 긴급 대피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지원하고 고장 난 가전제품을 무상 수리할 수 있는 이동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LG생활건강은 3억원 규모의 구호 식수용 생수, 칫솔·치약, 샴푸, 바디워시 등 생활필수품을 보낼 계획이다.

포스코그룹도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억원을 출연한다. 롯데그룹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억원을 기부한다.

황민혁 기자 ok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