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입력 2023-04-15 03:10

본문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셨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의 심판에서 해방됐고 하나님께 의롭다 함을 얻게 됐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본문을 중심으로 예수님을 나의 구원자로 믿는 성도의 특권을 나눠보려 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1절)는 ‘결단코 죄를 범함이 없다’ 또는 ‘유죄가 아니다’라는 뜻입니다. 죄인 된 우리가 정죄함이 없는 성도로 거듭남에는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성령께서 내 안에 거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 않을뿐더러 의롭다 함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죄를 범하고 때로는 실패도 하지만 영원한 멸망의 심판은 받지 않습니다.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2절) 성령의 법은 모든 성도의 생활 속에 초자연적으로 역사하고 성도를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법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시고 하늘로 승천하심으로 우리에게 오신 보혜사 성령의 힘을 가리킵니다. 성령 하나님과 동행하는 성도는 영원한 생명의 길을 보장받습니다. 그러나 죄와 사망의 법은 죄가 사람의 전 인격을 지배함으로 악을 따르게 하여 사망에 이르게 하는 법을 의미합니다. 사망의 법에 빠진 성도는 공포와 번민의 짐을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성도는 죄와 사망의 법에서 벗어나 성령의 법에 따라 승리하시는 삶을 누리게 됩니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고 그것을 믿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축복을 주신 것입니다. 성령의 법은 죄와 사망의 법보다 우월합니다. 그 우월한 성령님께서 우리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한 것입니다.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3절) 율법은 ‘하라’는 긍정적인 것 248가지, ‘하지 말라’는 부정적인 것 365가지로 구성됐습니다. 사람으로서는 이렇게 많은 율법을 지킬 수 없습니다. 그러나 율법이 없으면 무엇이 죄인지 알 수 없기에 하나님께서는 이 613가지의 율법을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율법으로 따지면 정죄를 면할 수 없지만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 덕분에 모든 죄에서 자유롭습니다. 하나님은 죄인 된 우리를 사랑하셔서 독생자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주셨고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정죄를 받으셨기 때문에 우리의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우리와 똑같은 육체로 오신 예수님을 믿고 시인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부인한다면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예수님을 믿는 성도는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합니다.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심이라.”(4절) 율법은 본래 흠이 없으며 하나님의 계시입니다. 단지 사람이 자신의 힘과 의지로 지키려고 했기 때문에 늘 실패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믿는 성도들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중생하고 성령의 지배를 받아 성화의 단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사람 스스로는 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율법이 성취됐음을 믿고 확신하시기 바랍니다.

정정일 곤우교회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한국 교단 소속인 곤우교회는 전남 진도군 조도 곤우마을에서 20가구 30여명의 섬마을 주민에게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새섬나눔센터’를 열고 붕어빵에 예수님의 사랑을 담아 마을회관을 순회하며 어르신들을 섬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