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융합… 소망의 땅, 신비의 바다로~

입력 2023-04-13 21:48
진도신비의바닷길 축제 중 외국인 관광객과 함께 하는 컬러풀 진도. 진도군 제공

전남 진도군이 20~22일 진도군 고군면 금계리 일원에서 제43회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소망의 땅, 기적의 바다로!’를 주제로 소망이 이뤄지는 바닷길 체험과 찬란한 진도민속 문화가 한데 어우러지는 관광문화축제로 승화시켜 관광 진도의 이미지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축제 전야제는 19일 오후 7시 철마공원에서 열린다. 이어 바닷길 만남 한마당, 북놀이 퍼레이드, 소망의 조약돌 바닷길 체험, 무형문화재 스탬프 랠리 체험 등 총 66종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 첫날인 20일에는 성공적인 축제를 기원하는 뽕할머니 제례를 시작으로 다양한 무대공연과 외국인 전통문화 공연 등이 펼쳐진다. 21일에는 해상선박퍼레이드 등의 해상공연과 200명이 펼치는 북놀이 퍼레이드 퍼포먼스 등이 열릴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유럽·미국·일본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축제인 만큼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배치했다. 글로벌 음악여행, 글로벌 씨름대회, 응답하라 ‘모세의기적’, 글로벌 탤런트(장기자랑) 쇼, EDM 올나잇 스탠드쇼 등으로 축제의 세계화 기반을 다져간다.

특히 내실 있는 메인 프로그램 연출은 물론 개막식 공연 장르 다양화, 기후 온난화를 막기 위한 미세플라스틱 분류 및 수거, 환경보호 행위예술 퍼포먼스 등 ‘바다 살리기’ 환경보호 캠페인 등도 병행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 유산으로 등재된 찬란한 진도 민속문화의 기본 틀은 유지하면서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접목, 야간 콘텐츠를 강화해 바닷길체험관 앞 해안도로에 환상적인 미디어 아트 가상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우리나라 대표 명예문화관광축제인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는 1978년 제1회를 시작으로 43회를 맞았다. 1975년 주한프랑스 대사 피에르 랑디가 신비의 바닷길을 목격하고 프랑스 신문에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소개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13일 “코로나19로 4년 만에 개최되는 진도군 대표축제인만큼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광객들이 보고 느끼고 즐기고 머물기에 만족할 만한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진도=김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