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1년에 평균 약 60일 동안 월경을 한다. 매달 규칙적인 현실로 찾아오는 월경은 힘들고 성가시며 때론 고통스럽다. 창조주 하나님은 여성의 피 흘리는 경험을 통해 무엇을 말씀하고 싶으신 것일까. 책은 월경이라는 지극히 사적인 경험을 신학적으로 탐구한다. 저자는 경험을 토대로 월경 출산 폐경을 겪는 여성의 인생과 신앙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자칫 무거운 주제를 유쾌한 서술로 풀어냈다. 우리 몸 너머로 깨닫게 되는 하나님의 계획과 사랑은 여성에게 더 이상 월경은 견뎌 내고 참아야 하는 일이 아닌 자신의 몸을 포용하고 자유로움을 누리게 해준다. 책은 지금도 피를 흘리는, 피 흘림이 멈춘 여성 그리고 더불어 사는 남성에게 권장할 만하다.
박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