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일본 홋카이도에 있는 삿포로신학교(교장 이영훈 목사)의 2023학년도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삿포로신학교는 일본 복음화를 위한 선교사 양성 교육기관으로 조용기(1936~2021)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2020년 창립한 데 이어 지난해 개교한 완전기숙사제 신학교육기관이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지난 11일 삿포로 프리미어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삿포로신학교 입학식 예배에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주님 앞에 선교사로 새롭게 헌신한 사역자들이 성령과 말씀으로 충만해 일본 전역을 주의 복음으로 뒤덮길 바란다”며 “하나님께서 일본에 향후 10년 동안 1000개 교회와 1000만 성도를 이루게 하실 것이다. 삿포로신학교 학생들이 이 부흥의 중심에 서서 전 열도를 성령의 역사로 변화시켜 달라”고 전했다.
설교 뒤 이 목사는 삿포로신학교 이사장 시가키 시게마사 목사에게 신학생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했다. 입학식 예배에 참석한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은 “아버지 조용기 목사님은 일찍부터 일본 일천만 구령운동에 매진했다”며 “삿포로신학교가 일본 부흥운동의 진원지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축사했다.
시가키 목사는 “2025년 1기 졸업생부터 차례로 일본 전역으로 파송해 100개 교회 개척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전문적이고 진취적인 선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삿포로신학교가 일본 열도를 성령의 불바다로 만드는 영적 진원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10일에는 시가키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순복음동경교회 삿포로성전에서 축복 성회가 열렸다.
이 목사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긴 마지막 지상명령은 선교다. 선교는 그리스도인의 존재 목적이자 교회의 존재 목적”이라며 “우리는 이제 복음 전파에서 한 단계 넘어 그들을 예수님의 제자로 양육해야 한다. 예수님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닮은 제자를 양성하는 일에 힘쓰자. 삿포로에서 배출되는 주의 종들이 예수님을 닮은 제자로 거듭나 일본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역사를 일으키게 될 줄 믿는다”고 말했다.
시가키 목사는 “삿포로성전이 홋카이도 지역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전초기지가 되고 일본선교의 거점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순복음동경교회와 해외선교기구 DCEM이 함께 진행했다. 고명진 수원중앙침례교회 목사 등이 동행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