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 아침밥’ 제주서도 만난다

입력 2023-04-12 04:05
'천원의 아침밥'이 제주도 내 대학에서 늦어도 오는 6월부터 제공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달 20일 서울의 한 대학교 학생 식당에서 학생들이 ‘천원의 아침밥’을 먹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제주도 내 대학 구내식당에서도 이르면 다음 달부터 ‘천원의 아침밥’을 먹을 수 있게 된다.

제주도는 도내 대학이 농림축산식품부의 ‘천원의 아침밥 지원사업’에 공모하기로 함에 따라 대학 부담을 덜고 밥상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추경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농식품부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대학은 도내 대학 4곳 중 제주대와 제주관광대, 제주한라대 3곳이다.

지원 규모는 대학별 구내식당 평균 이용자 수를 기준으로 결정한다. 도의 지원 예정액은 1인당 2000원이다. 여기에 농식품부가 1인당 1000원을 지원하고, 학생 개인이 1000원을 낸다. 학교부담금은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다음 달 도의회 임시회에서 추경 예산안 심사가 이뤄지는 만큼 이르면 5월, 늦어도 6월부터는 제주지역 학생들이 대학 식당에서 1000원으로 아침식사를 할 수 있게 된다. 학생 외 도민들의 이용 여부는 각 대학이 개별적으로 결정한다.

제주도 대학정책팀 관계자는 “해당 사업에 대한 전국적인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제주도도 예산 지원을 결정했다”며 “올해 시범 추진 후 내년 지원 여부를 추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