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돌풍 동반 요란한 비… 황사비 가능성

입력 2023-04-11 04:05
수도권 지역에 비가 내린 지난 5일 오후 서울 석촌호수에 벚꽃이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11일 전국에 바람이 세차게 불면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오후부터는 한반도가 황사 영향권에 접어들어 비에 황사가 섞일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11일 새벽부터 수도권과 충청·전북·전남 서해안·경상 동해안에 시속 70㎞(20㎧) 이상의 강풍이 불겠다고 10일 예보했다. 강원도 동해안과 산지에는 12일까지 순간 풍속이 시속 90~110㎞(25~3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바람이 거세겠다.

강풍과 함께 전국에 비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낮부터 전국으로 확산한 비는 늦은 오후 수도권과 충남을 시작으로 잦아들 예정이며,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 5~20㎜ 정도다. 그외 지역에선 5㎜ 내외의 비가 내리겠다.

11일 오후부터는 전국이 황사 영향권에 놓일 수 있다. 기상청은 “황사가 나타나는 지역과 강도는 추가 발원 여부와 기류에 따라 유동적이니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했다.

비가 그친 뒤에는 찬 공기가 유입돼 12일 전국 아침 기온은 5도 아래로 떨어지겠다. 중부와 경북·전북 내륙은 영하로 내려가는 지역도 있겠으며 강한 바람으로 체감온도는 더 낮을 전망이다.

김재환 기자 j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