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은 10일 울산 동구 본사에서 3600t급 신형 호위함 1번함인 ‘충남함’(사진) 진수식을 열었다. 충남함은 총 6척의 3600t급 신형 호위함을 건조하는 울산급 ‘Batch-III’의 첫 번째 함정이다. 지난 2017년 전역한 1500t급 호위함인 충남함의 함명을 이어받았다. 충남함은 길이 129m, 너비 15m, 무게 3600t으로 시속 55㎞로 운항할 수 있다. 360도 전방위 탐지·추적·대응이 가능한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를 탑재해 기존 울산급 호위함 대비 대공방어 능력을 크게 강화했다.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방식도 적용했다. 소음이 적게 발생하는 전기 추진 방식으로 잠수함 탐지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 유사시에 가스터빈 추진을 이용한 고속 운항이 가능해 작전 수행 능력이 향상됐다. 충남함은 시험평가와 전력화 등을 거쳐 내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