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 겪던 한일장신대, 예장통합 총회와 수습안 마련

입력 2023-04-11 03:02

총장과 이사장 사이 빚어진 갈등으로 내분을 겪었던 한일장신대(총장 채은하)가 교단 개입으로 수습 절차를 밟고 있다. 한일장신대는 양측이 수습안에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이순창 목사) 총회가 파송한 한일장신대학교수습위원회(위원장 김의식 목사)는 지난 7일 전북 완주 학교에서 총장과 이사장을 만나 수습안을 작성했다(사진). 수습안에는 총장과 이사장이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하고 공동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갈등의 불씨가 됐던 운동처방재활학과 교수 4명의 재임용 문제는 규정과 절차에 따라 재논의하기로 했다.

채은하 총장은 지난 2월 이사회가 교수들을 특별한 이유 없이 재임용에서 탈락시키고 총장을 직위해제시키려 한다며 항의 기자회견을 열고 금식기도를 진행한 바 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