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같더니… 오늘은 기온 뚝

입력 2023-04-07 04:04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은 태국인 관광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은 금요일인 7일부터 일요일인 9일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연합뉴스

이번 주말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뒤늦은 꽃샘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4월에 ‘영하의 날씨’가 예보됐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2~10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2~20도로 예상된다. 8일 오전에는 전국적으로 체감온도가 영하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2~6도, 낮 최고기온은 13~17도로 평년보다 3~6도 낮겠다. 관측 이래 가장 높은 평균기온(9.4도)을 기록한 3월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기상청은 “7일 중부 내륙과 경북 북부 내륙, 전북 동부를 중심으로 새벽부터 아침 사이 서리가 내리겠다”며 “8일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어 농작물 냉해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9일부터는 다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황사 유입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9일 아침까지 영하의 온도를 기록하는 곳이 있겠으나 당일 낮부터는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10일까지 대체로 맑겠으며,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서는 11일부터는 전국이 대체로 흐려지겠다. 다음 주 아침 기온은 영상 2~13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낮 기온은 영상 14~23도로 평년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환 기자 j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