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자신이 설계한 ‘LG아트센터 서울’을 완공 후 처음으로 방문해 둘러봤다.
6일 LG아트센터에 따르면 안도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서구 마곡 지구에 있는 LG아트센터를 찾아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밀도 높은 건축물이 되었다. 세계적으로도 이렇게 기업이 만들어서 기부하는 공연장, 자연과 연결된 공연장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안도는 “LG아트센터가 세계의 아티스트들이 찾아오고, 새로운 공연이 펼쳐지고, 그것을 본 사람들에게 자극을 주고, 그들이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안도는 미니멀한 노출 콘크리트 건축 양식으로 유명한 세계적 거장으로 1995년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았다. 일본 ‘빛의 교회’ ‘물의 교회’, 프랑스 ‘유네스코 명상공간’, 미국 ‘포트워스 현대미술관’ ‘퓰리처 미술관’ 등 세계적인 건축물을 디자인했으며, 국내에도 LG아트센터 외에 원주 ‘뮤지엄 산’, 제주 ‘본태박물관’ ‘유민미술관’ 등이 그의 작품이다. 최근 뮤지엄 산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개인전 등을 위해 방한했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