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학자 레슬리 뉴비긴은 “자아의 능력을 무한대로 개발하려 해서는 참된 자유를 얻을 수 없다”고 말한다. 인간은 독립된 존재가 아니라 사랑과 순종으로 참된 관계를 맺도록 지어졌기 때문에 한계도 인간의 필수 요소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힌다. 책은 자유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고 작아지길 권하며 SNS를 제쳐두고 안식하라고, 공동체로 살라고 전한다. 인간의 몸을 입고 스스로 작아지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며 각자의 한계에서 독특한 길이 열린다는 점을 기억하자고 저자 애슐리 헤일스는 강조한다. 영성훈련 문화 문학에 관해 글을 쓰는 그는 남편과 함께 ‘기독교와 공동선’을 연구하는 단체 윌로우브레이 인스티튜트에서 사역하고 있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