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 年 8% 금리 우대… 하나금융, 저출생 극복 온힘

입력 2023-04-05 04:06

하나금융그룹이 다자녀 가구를 위한 금융 신상품을 출시하고, 대출금리 감면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다자녀 우대 상생금융’의 일환이다.

하나은행은 자녀를 2명 이상 양육 또는 양육 예정인 부모를 위해 이달 중 ‘하나 아이키움 적금’을 선보인다. 1만원 이상 30만원 이하 금액으로 가입할 수 있는 1년 만기 적금으로, 기본금리 연 2.0%에 양육수당 수급 등을 통한 우대금리 최대 4.0% 포인트를 준다. 19세 미만 미성년 두 자녀 가구 1.0% 포인트, 세 자녀 이상 2.0% 포인트 특별금리까지 챙기면 최고 연 8.0% 금리가 적용된다.

다자녀가구를 위해 대출금리도 낮춰준다. 협약 대출 등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을 신규로 받거나 연장할 때 주택 면적이 85㎡ 이하이면서 미성년 자녀가 2명이면 금리를 0.2% 포인트 낮춰준다. 미성년 자녀가 3명 이상인 대출 고객은 주택 면적과 관계없이 0.4% 포인트 깎아준다.

하나카드는 난임·출산 지원을 위한 상품을 출시한다. 병원·약국, 드럭스토어 등 관련 가맹점 이용 시 결제금액 최대 10% 할인(업종별 1만~1만5000원 할인, 최대 10만원)을 제공한다. 하나증권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에서 발생한 수익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저출산 고령화 문제 극복을 위한 ‘HANA 인생여정 프로젝트’도 실행 중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개인의 인생 여정 전체를 아우르는 맞춤형 상품 개발과 금융 지원을 통해 고객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