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PGA투어 시즌 두 번째 ‘톱10’

입력 2023-04-04 04:03
안병훈이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오크스 코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웨지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안병훈(32·CJ대한통운)이 시즌 두 번째 ‘톱10’에 올랐다.

안병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오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공동 6위의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9월 2022-2023 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 공동 4위 이후 15개 대회 만에 맛보는 ‘톱10’으로, 안병훈의 페덱스컵 랭킹은 57위로 상승했다.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은 1타를 줄여 공동 15위(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 오는 7일 개막하는 마스터스 출전을 앞두고 샷 점검을 위해 출전한 김시우(28·CJ대한통운)는 2타를 줄여 공동 39위(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에 그쳤다.

우승은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차지했다. 마지막날 4타를 줄인 코너스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샘 스티븐스(미국)의 추격을 1타 차로 뿌리치고 우승 상금 160만2000달러(약 21억327만원)를 획득했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월요예선을 거쳐 생애 첫 우승의 기적을 이뤄냈던 코너스는 생애 두 번째 우승도 이곳에서 거둬 TPC 샌안토니오와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이미 마스터스 출전 자격을 지닌 코너스의 우승으로 이 대회 우승자에게 남겨놓은 마지막 마스터스 티켓 한장은 사라졌다.

이날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에선 김효주(28·롯데)가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 .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치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했다. 혼다 타일랜드 공동 10위, HSBC 월드 챔피언십 공동 8위에 이어 시즌 세 번째 ‘톱10’이다.

인뤄닝(중국)에 2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효주는 인뤄닝이 3∼5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한 때 1타차 단독 선두에 나서기도 했지만 끝내 타수를 줄이지 못해 역전에 실패했다.

중국 본토 출신 인뤄닝은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 조지아 홀(잉글랜드)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중국 선수가 L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통산 10승을 거둔 뒤 은퇴한 펑산산에 이어 두 번째다.

최혜진(24·롯데)과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이 공동 18위에 올랐고, 고진영(28·솔레어)은 공동 25위에 그쳤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