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부산은 준비 됐다”… 재계, 실사단 오찬 총출동

입력 2023-04-04 04:06
최태원(오른쪽 세 번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장과 파트릭 슈페히트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장이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 야외마당에서 대한상의 글로벌 서포터스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실사단은 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실사하기 위해 전날 입국했다. 슈페히트 실사단장 손에 들린 건 실사단 얼굴을 그려넣은 기념액자다. 최 위원장을 비롯한 재계 인사들은 이날 신라호텔에 실사단을 초청해 환영오찬을 가졌다. 서포터스는 10개국 출신 2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한결 기자

재계가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마음잡기에 나섰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실사단과의 오찬 간담회에 주요 기업인이 총출동했다. 환영행사 장소에서 오찬장까지 안내를 ‘로봇개’로 불리는 4족 보행로봇 ‘스팟(Spot)’이 맡았다.

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BIE 실사단 환영오찬을 주재했다. 최 회장은 “한국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험난한 과정이 예상되지만 한국과 부산은 준비가 됐다”고 인사를 건넸다. 오찬에는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우무현 GS건설 사장,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 강희석 이마트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실사단의 국적을 고려해 그리스 독일 루마니아 스위스 영국에서 생산한 와인을 준비하는 성의도 보였다.

오찬에 앞서 영빈관 야외마당에서는 10개국 20여명의 글로벌 서포터스들이 준비한 행사와 함께 실사단 얼굴을 그린 기념액자를 선물하는 시간을 가졌다. 야외마당에서 오찬 장소까지 안내는 현대차에서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스팟’이 했다. 실사단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며 스팟에 관심을 보였다.

독일 출신인 파트릭 슈페히트 BIE 행정예산위원장 등 실사단 8명은 지난 2일 입국했다. 5박6일 일정으로 실사를 진행한다. 행사장에서 만난 윤상직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은 “우리는 큰 행사를 여러 번 개최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실사가 잘 진행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