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총력전에 나섰다. 다음 달 2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진행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방한을 겨냥한 것이다.
LG그룹은 30일부터 닷새 동안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행사인 ‘광화문에서 빛;나이다’에 홍보관(LG미래바꿈센터)을 운영한다. 홍보관은 부산엑스포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들로 채웠다. 관람객은 부산엑스포 현장을 3D 이미지로 구현한 영상을 통해 미래의 엑스포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의 최신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인 ‘LG 매그니트(MAGNIT)’로 꾸민 아쿠아리움은 부산의 바다 속 생태계를 보여준다. LG전자의 인공지능(AI)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인 ‘LG옴니팟’도 선보인다. LG그룹은 다음 달 1일부터 BIE 실사단이 입국할 인천국제공항의 디지털 사이니지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환영 메시지를 송출하는 등 맞춤형 홍보도 펼친다.
삼성전자도 광화문광장에 홍보관 ‘갤럭시 스튜디오’를 열었다. 관람객은 부산 밤거리의 네온사인 조명으로 연출한 포토존에서 갤럭시 S23시리즈의 초고화질 카메라와 나이토그래피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갤럭시 시리즈의 지속가능 철학을 담은 ‘지속가능성 전시존’으로 부산엑스포의 키워드인 기후·환경과 기술 가치도 공유한다.
SK이노베이션은 부산엑스포 홍보관에 전기차용 배터리·소재 등 친환경 혁신 기술을 총동원한다. 탄소감축 혁신기술을 집대성한 ‘클린 모빌리티존’에선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2023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은 급속충전 배터리(SK온)를 만날 수 있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룰렛 게임을 통해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재활용) 티셔츠, 재생용지로 만든 노트북 거치대 등 친환경 제품을 기념품으로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