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올해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에게 주는 자립정착금을 1500만원으로 파격 증액했다고 30일 밝혔다. 아동양육·가정위탁시설에서 생활하다가 나이 제한에 걸려 퇴소하는 청년에게 조금이나마 더 경제적 도움을 주자는 이장우 대전시장의 특별 지시에 따른 것이다.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액수이자 서울시와 같은 수준이다.
이 시장은 지난 29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삼성 희망디딤돌 대전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식 직후 국민일보와 만나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해까지 대전시에서 자립준비청년에게 지원한 자립정착금은 800만원이었다. 올해 87.5%나 늘었다. 자립 1년 차에 1000만원, 2년 차에 500만원을 지급하는데 ‘조건’이 있다. 이 시장은 “자립지원 전담기관에서 재정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김혜원 기자 ki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