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울란바토르의 새생명교회 담임목사인 조수아 뭉흐가 자신들에게 복음의 빛을 전해준 최순기 선교사의 사역을 회고한 글이다. 뭉흐 목사는 1975년 울란바토르에서 공산주의 정권 공무원 아버지와 초원 출신 불교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페레스트로이카 이후 혼란스러웠던 당시 거리에서 거친 10대 시절을 보냈다고 밝힌다. 방황하던 그를 진짜 아들로 여기고 돌본 최 선교사의 사랑으로 복음을 접하게 됐다고 말한다. 우리말이 유창한 현지인 목회자에 의해 한국인 선교사의 숨은 노력을 다시금 확인하는 책이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