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사진) LG그룹 회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정기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고객 기반, 미래 기술, 인재와 같이 사업의 핵심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변함없이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주주들에게 ‘최고경영자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더욱 단단히 만들기 위해 어떤 상황에서도 철저히 ‘미래 고객 가치’에 지향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다년간 이어진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고조된 한해였다”면서 “그럼에도 LG는 ‘고객 가치 경영’에 더욱 집중해 고객에게 진정으로 가치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주력 사업의 질적 도약과 성장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구 회장은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 테크 등 새로운 성장축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10년, 15년 뒤를 대비한 ‘미래 기반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역설했다. 구회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30분가량 진행한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권봉석 ㈜LG 대표이사(부회장)가 메시지를 대독했다.
황민혁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