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권 대기환경연구소 청주서 개원

입력 2023-03-29 04:03

충북의 대기 오염도를 정밀측정하고 분석하는 충북권 대기환경연구소(사진)가 28일 청주 오창에서 문을 열었다.

대기환경연구소는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직접 운영한다. 미세먼지(PM10, PM2.5) 질량 농도 측정기를 비롯해 중금속 측정기, 암모니아 측정기, 이온성분 분석기 등 15종의 관측(모니터링)용 첨단 장비를 갖췄다. 11번째 지역 대기환경연구소로 6개월간 예비 운영을 거쳐 올 하반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연구소는 앞으로 청주지역 고농도 대기오염 현상의 과학적 원인을 규명하고 특성을 파악해 맞춤형 대기오염 저감 정책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충북은 미세먼지 문제가 가장 심한 지방자치단체다. 지난해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20㎍/㎥로 전국 평균치(18㎍/㎥)보다 높게 나타났다.

충북에서는 현재 시·군이 무인으로 운영하는 도시대기측정소 30곳에서 실시간 농도만 측정하고 있다. 그러나 미세먼지의 성분분석, 특성파악, 발생원인 규명 등에는 한계가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