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간선도로 월릉교∼대치동 12.2㎞ 지하화 하반기 착공

입력 2023-03-28 04:02

서울 동부간선도로 월릉교~대치동 구간 12.2㎞의 지하화 사업이 올 하반기 착공한다.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1단계 사업 중 민간투자사업 구간(10.1㎞)의 시행자로 동서울지하도로를 선정하고 27일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서울지하도로는 대우건설,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등 12개사가 출자해 설립됐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장·단거리 교통을 분리하기 위해 월릉교∼대치동 구간에 대심도 4차로 지하도로를 설치하고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을 지하화하는 내용이다. 민자사업 구간과 재정사업 구간으로 나눠 건설되며 교통 여건, 서울시 재정 여건, 사업목적 등을 고려해 1·2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로 월릉교∼대치동 12.2㎞ 구간에 대심도 지하도로를 2028년까지 건설한다. 2단계로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인 월계∼송정 11.5㎞를 지하화한다.

1단계 사업 중 민자사업 구간은 중랑천과 한강 하저를 통과하는 연장 10.1㎞의 왕복 4차로 소형차 전용 지하도로로, 하반기 착공해 2028년 개통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민간 6378억원, 시비 3496억원이다. 통행료는 2500원(성수 톨게이트 1600원, 군자 톨게이트 900원)이다.

지하화 과정에서 기존 동부간선도로 월릉IC와 군자IC를 이용해 진·출입할 수 있게 하고 영동대로에 삼성IC, 도산대로에 청담IC를 신설한다. 이와 함께 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구간이 끝나는 대치 우성아파트사거리부터 성남강남 고속국도 종점부(일원동 일원터널 교차로) 사이 3.0㎞의 연결 구간이 2028년 동시 개통할 수 있도록 사업 속도를 내기로 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