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바이오사이언스는 영국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4D파마’가 보유하고 있는 유망 신약후보와 플랫폼 기술을 인수하는 계약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계약으로 CJ바이오사이언스가 신규 도입하는 신약후보는 모두 9건이다. 고형암·소화기질환·뇌질환·면역질환 등을 대상으로 한다. 4D파마의 진단과 신약후보 발굴 기술 플랫폼 2건을 포함한 특허 등 관련 지식재산권도 모두 인수할 예정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시장 선도를 목표로 임상연구에 나설 예정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각 파이프라인의 상세 데이터 분석 등을 거친 뒤 연구·개발(R&D) 전략에 반영하기로 했다.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승인을 받은 면역항암치료제 ‘CJRB-101’을 포함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중심으로 임상 우선순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10억 달러 규모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생태계)은 사람 체내에 존재하는 수십조 개의 미생물과 유전자를 말한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마이크로바이옴을 선별해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문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