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400명 정도 모이는 교회에 부임해 목회를 시작합니다. 어떤 자세로 목회해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A : 담임목회 사역의 길이 점차 좁아지고 있는데 부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몇 가지로 조언하겠습니다.
첫째, 교회론을 정립하십시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신령 공동체입니다. 개척한 사람도 목사도 주인이 아닙니다.(마 16:18) 목회는 하나님의 양을 먹이고 돌보는 사역입니다. 내 양이 아닙니다.(요 21:16) 교회를 바르게 세우고 이끌고 지키는 청지기임을 명심하십시오.
둘째, 서둘지 마십시오.
거목은 오랜 세월 비바람 맞고 자랍니다. 교회 성장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속성 성장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천천히 확실하게’의 공식을 따르십시오.
셋째, 예수님의 마음을 지니십시오.
“양보다 앞서가고 양을 알고 양을 위해 목숨을 버리고” 여기까지가 목자이신 예수님의 마음이고 삶입니다.(요 10:4,11) 목회는 삶이고 현장입니다. 신학의 유희가 아닙니다. 목자 예수님을 배우고 닮고 따르는 거룩한 행위여야 합니다.
넷째, 균형 목회를 실천하십시오.
영성과 지성, 성령과 말씀, 신앙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목회가 바람직한 목회입니다. 사도행전 교회의 경우 성령님의 임재와 역사, 동시에 말씀운동이 강하게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교회 성장이 폭발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좌나 우로 치우치지 말고 균형을 지키십시오.(수 1:7)
다섯째, 설교 준비에 전력하십시오.
표절 시비에 휘말리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을 읽고 기도하고 준비한 설교를 선포하십시오. 그래서 양들이 배고파하지 않게 하십시오.
여섯째, 최선을 다하십시오.
누구나 최선을 다하면 최상이 될 수 있고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최하가 됩니다.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 4:2)라는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충성은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최선을 다하는 사람만 개인차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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