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 박차… 2026년 7월 목표 특별법 추진”

입력 2023-03-22 04:05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21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2026년 7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출범시키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21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정책 기자회견을 열고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공약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오 부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과 출범 준비 기간을 고려할 때 늦어도 2025년 상반기까지는 특별법 제정 및 보완 입법 등이 국회를 통과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주민투표도 실시해야 한다”면서 “도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시·군 그리고 관계기관과의 소통과 협력으로 공감대를 확산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성공리에 출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2023년 비전 수립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 2023~2025년 특별법 제정과 보완, 2025년~2026년 출범 준비, 2026년 7월 1일 출범이라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도는 지난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을 설치했고, 올 1월에는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도는 올해 민관합동 추진위원회 확대, 기본계획 및 비전·발전전략 수립, 범도민 공감대 확산 등 총 6가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11명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추진위원회에 경기도의회 도의원과 사회 저명인사 등을 추가 위촉해 확대하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총괄 자문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도는 경기 북부지역을 경의권, 경춘권, 경원권 3개 권역으로 나누고 일자리 창출, 교통접근성 개선, 중첩규제의 획기적 개선, 수도권과 지방간 상생발전 모델 구축 등의 발전전략을 담을 계획이다. 용역 최종보고회는 11월에 열릴 예정이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