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교사인 전북 전주교대 학생들이 전주지역 청소년들의 성장을 돕는 멘토가 되기로 했다.
전주시와 전주교대는 ‘지역 내 청소년의 자치 배움 활성화 및 예비 교원 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주시는 200명이 활동하는 전주 야호학교 청소년 자치 프로젝트를 올해부터 대학생 멘토단과 결합해 운영할 계획이다. 전주교대는 30여명의 멘토단을 야호학교에 자원봉사 형태로 파견할 예정이다. 청소년의 정서적·도덕적 발달을 돕고 교대생들에게는 예비 교원으로서 갖춰야 할 인성 함양의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야호학교는 전주시가 직영하는 청소년복합문화공간이다. 13∼18세 청소년들이 ‘하고 싶은 것’을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고, 도전을 통해 해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치배움터 역할을 하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과 박병춘 전주교대 총장은 전라감영 선화당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청소년과 청년, 전주시민, 지역공동체에 인성 친화적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향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두 기관은 ‘협력사업 및 공동프로그램 운영에 관한 상호 의뢰 및 연계’를 비롯, ‘교육 연구 및 기관 활동의 장소 제공에 관한 협력’을 약속했다. 또 전주교대 시설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고 상호발전과 우호 증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교대 학생들의 참여로 청소년들이 더욱 다양한 경험과 조언을 얻으면서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주권 대학들과 꾸준히 협력해 지속가능한 교육공동체를 키우고,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민선 8기 들어 전주권 대학과 상호 발전 및 우호 증진을 위한 협력을 꾸준히 강화해왔다. 대표적으로 전북대 인문대 소속 12개 학과 교수 19명은 전주시와 업무 협약을 맺고 시립도서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인문학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