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내 인생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입력 2023-03-21 03:06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은 사람은 인생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뀝니다. 나의 과거 사건들을 재해석합니다. 현재의 삶을 사랑하며 최선을 다해 기도합니다. 왜냐하면,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우리는 어떻게 과거를 이해하고, 현재를 사랑하며 미래를 준비해야 할까요.

먼저 죄와 허물로 죽었던 과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태어나면 자동으로 바로 왕의 노예가 됐듯이 우리 인간도 싫든지 좋든지 죄인으로 태어납니다. 결국, 이스라엘 민족은 유월절 어린 양의 피로 죽음을 면하고 홍해를 건너서 애굽에서 빠져나옵니다. 출애굽 사건은 어린 양이신 예수님의 십자가 피로 죄 사함을 받고 구원을 얻는 것을 의미합니다. 죄는 원죄(조상으로 유전되는 죄)와 자범죄(스스로 짓는 죄)가 있습니다. 마귀의 집요한 전략은 끝까지 구원을 받지 못하게 합니다. 우리는 모두 연약한 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7:22~25) 그러나 하나님은 나이 많은 모세의 지팡이를 사용하셔서 홍해를 가르셨습니다. 모세의 지팡이는 인간의 연약함을 상징합니다. 우리의 연약함이 주님의 손에 붙들리면 강력한 은혜로 탈바꿈합니다. 죄와 허물로 죽었던 과거에 머물지 마십시오. 예수님 보혈의 바다를 건너 천국의 소망을 붙드시기를 바랍니다.

다음으로 광야에서 훈련받는 현재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너 광야에 이르렀으나, 애굽의 생활을 청산하지 못하자 광야에서 훈련을 받게 됩니다. 이것은 구원받고 의인이 된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서 훈련을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의인이 됐지만, 하나님께 절대적으로 순종하지 않으면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하는 삶’이 아닌 ‘자아로 충만한 삶’을 살게 됩니다. 광야에서 받는 자아 정체성 훈련을 통해 순종하게 됩니다. 광야에서 계속되는 방황 가운데도 하나님은 불기둥(성령)과 구름 기둥(말씀)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인도해 주십니다. 아무리 강한 아말렉 군대를 만나도 기도하면 승리합니다. 마라의 쓴 물을 만나도 불평하지 않고 간절히 구하면 단물로 변화합니다. 십자가 예수님을 통해서 ‘인생의 쓴 물’이 변해 성령님이 부어주시는 ‘생명수’로 변하는 기적을 체험합니다.

마지막으로 승리할 수밖에 없는 미래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자 주님의 나라를 건설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는 제 뜻대로 살던 성도가 철저하게 변화 받고 성령으로 충만해 승리하는 삶을 누리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우리가 십자가와 함께 죽고 성령으로 충만하면, 다가오는 모든 인생의 문제들을 하나둘 정복해 나아가게 됩니다. 요단강을 건너가면 가나안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전진해 여리고 성을 정복합니다. 주님께 절대 순종함으로 아이성을 무너뜨립니다. 성도에게 홍해를 건너는 것이 유월절 체험(Passover Experience)이라면 요단강을 건너는 것은 오순절 체험(Pentecost Experience)입니다. 우리는 예수의 보혈로 죄 사함을 받는 ‘구원의 체험’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성령의 능력으로 증인 되는 ‘성령 체험’으로 승리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죄와 허물로 죽은 우리를 예수님이 다시 살리셨습니다. 현재의 고난은 장차 다가올 영광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미래는 ‘성령님의 도움’으로 승리합니다.

김형근 목사(부산 순복음금정교회)

◇부산 순복음금정교회는 ‘성령 충만’과 ‘말씀 충만’한 오순절 성령 운동의 강력한 초대 교회 신앙 위에 세워진 교회입니다. 담임 김형근 목사는 호주 시드니 멕콰리대학교에서 철학박사(Ph. D.)를 취득하고 2019년부터 순복음금정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