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해외사절단은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석유회사 애드낙(ADNOC)사에 블루수소(그린수소) 산업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력사업을 제안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16일 밝혔다.
울산시 2023년도 상반기 해외사절단을 이끌고 있는 김두겸 시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의 애드낙 에너지센터에서 수소 분야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울산시의 핵심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애드낙사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울산시 대표단과 함께 울산과학기술원(UNIST) 관계자도 참석해 에너지 분야 연구개발 역량을 설명해 애드낙사의 신뢰감을 높이는데 힘을 보탰다.
애드낙 최고경영진은 김 시장 제안에 내부 검토를 거쳐 협력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애드낙 최고 경영진들은 울산의 산업 성장 과정과 저탄소 분야 과제에 대해 적극적인 공감을 표했다”고 말했다.
에드낙사는 1971년 설립된 UAE 국영석유회사로 총 5만5000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으며, 원유 매장량 919억배럴의 유전을 가진 세계 6위 규모로 하루 2만97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울산시의 미래신성장 프로젝트 핵심인 동북아 석유, 가스허브 사업에 애드낙이 울산의 에너지 사업에 본격 참여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