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 찾은 한인 선교사에게 머물 곳을” 웨사본·아현교회 손잡고 숙소 재단장

입력 2023-03-16 03:05

웨슬리사회성화실천본부(웨사본)는 서울 관악구에 있던 웨슬리하우스가 ‘선한 사마리아인의 스크랜턴 하우스’로 재단장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웨슬리하우스는 고국을 찾은 한인 선교사에게 임시 숙소 역할을 해주던 곳으로 2018년부터 운영돼 왔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빌라로 최대 3가정이 머물 수 있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스크랜턴 하우스’ 개관을 축하는 행사(사진)는 14일 열렸다. 앞으로 이 건물 임대료를 감당하기로 한 곳은 서울 아현교회(김형래 목사)다. 아현교회는 미국 감리교 선교사인 윌리엄 스크랜턴(1856~1922)이 세운 교회로, 웨사본 사역에 힘을 보태기로 한 기구는 이 교회 사회봉사부 소속인 스크랜턴봉사부다.

김형래 목사는 개관예배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일에 교회와 기관이 협력할 때 하나님의 역사가 더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웨슬리하우스 관장인 이상윤 목사는 “웨사본은 교단의 체제 밖에서 오로지 후원과 모금을 통해서만 사역을 전개하는 탓에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았으나 아현교회의 지원 덕분에 웨슬리하우스 사역이 더 큰 힘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