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랜드마크 되나… 12층 다이소 문 활짝

입력 2023-03-15 04:03
코로나19 기간에 문을 닫았다 최근 영업을 재개한 다이소 명동역점 앞이 14일 쇼핑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운영이 중단됐던 다이소 명동역점이 다시 문을 열었다. 최근 명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져서다. 아성다이소는 다이소 명동역점이 지난 1일 재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3월 문을 닫은 뒤 약 1년 만이다. 다이소 강남고속버스터미널점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큰 매장으로, 1층부터 12층까지 약 1653㎡ 규모다.

다이소는 이전보다 규모를 확장해 매장을 리뉴얼했다. 기존에는 1~5층만 운영했었지만 2배 이상 규모를 넓힌 것이다. 확장 이유에 대해 다이소 관계자는 “명동 상권이 코로나 이전보다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명동의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매장은 각 층마다 다른 분위기로 연출해 고객이 단조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디자인했다. 입점 건물이 층별 면적이 좁고 층수가 많은 형태인 것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각 층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카테고리에 맞는 각기 다른 색감으로 매장을 꾸몄다. 상품 특성에 어울리는 포토존과 쇼룸을 꾸며 쇼핑의 재미도 가미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침체됐던 명동 상권은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서울 명품관의 외국인 매출은 최근 6개월간(지난해 8월~지난 1월)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0% 이상 신장했다. 다이소 명동역점 역시 오픈 뒤 외국인 방문객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온 가족이 함께 다이소 쇼핑을 레저처럼 즐길 수 있도록 매장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이소는 건강하고 가성비 높은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공간을 계속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