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공사, 취약계층 가스안전 서비스 확대

입력 2023-03-15 04:07
사진=연합뉴스TV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올해 3만4000가구를 대상으로 액화석유가스(LPG) 용기 시설개선 사업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LPG 용기를 쓰는 가구는 대부분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서민층이다. 자발적으로 용기를 교체하기 어려운 가구들이다. 가스안전공사는 2021년부터 이들을 대상으로 주택의 낡은 고무호스를 금속배관으로 바꿔주고 있다. 공사는 이를 통해 LPG 가스사고가 2019~2020년 43건에서 2021~2022년 27건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수혜자들도 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공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혜자 91.6%가 “사업에 만족했다”고 답했다. 공사는 올해 교체 사업을 위해 시설 개선 시공 사업비의 10% 인상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41만4000가구의 LPG 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가스안전기기 무료 보급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가스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타이머콕’ 등을 15만개 이상 보급했다. 공사 관계자는 “LPG 시설 개선 및 가스안전기기 무료 보급을 지속 추진해 가스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