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이차전지 글로벌 혁신 허브 만든다

입력 2023-03-15 04:05

전북도가 미래신산업으로 꼽히는 이차전지 산업을 적극 육성, 글로벌 혁신 허브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전북도와 전북테크노파크는 14일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글로벌 이차전지 혁신 허브, 전북의 새로운 도약’을 내세우고 이차전지 산업 육성 비전선포식을 열었다. 선포식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도내 6개 대학 총장과 SK 넥실리스, 정석케미칼, 이엔플러스 등 관계사 대표 등 100여 명이 동참했다.

도는 선포식에서 이차전지 밸류체인 고도화를 비롯, R&D 혁신허브 구축, 글로벌 맞춤형 인재양성, 기업지원 플랫폼 구축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관련 산업을 함께 육성하고, 산업부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도 공동 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도내 KIST 전북분원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 연구기관은 초격차 R&D 개발을 최우선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전북대와 원광대 등 6개 대학은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기업들은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에 힘쓰기로 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차전지 기업의 투자처로 급부상한 새만금 국가산업단지를 이차전지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새만금 산단에는 최근 이차전지 양극·음극재 등 소재산업부터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분야까지 10개 사가 입주했다. 이로써 전북지역 이차전지 관련 소재부품 기업은 58개로 늘었다. 김 지사는 “새만금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전북이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주축으로 거듭날 것이다”며 “이차전지 산업이 전북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산 학 연 관이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