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기술창업기업 키운다

입력 2023-03-15 04:04
대구시청 산격청사 모습. 국민일보DB

대구시는 대구테크노파크와 함께 지역 창업기업의 시장경쟁력 강화와 기술혁신을 위해 ‘창업기업 스케일업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대구테크노파크를 거점으로 올해부터 5년간 시비 100억여원을 투입해 로봇,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헬스케어,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분야 기술창업기업들을 지원한다. 매년 성장 가능성이 있는 창업기업 13곳을 선정해 기업당 최대 1억5000만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한다. 분야는 민간투자연계형 R&D분야와 창업초기기업 R&D 분야다. 참여 희망기업은 4월 3일까지 모집한다.

민간투자연계형 R&D 분야는 창업 후 7년 이내 기업 중 국내외 민간투자자로부터 1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은 매출액 100억원 미만의 기업이 대상이다. 창업초기기업 R&D 분야는 창업 후 5년 이내, 매출액 20억원 미만의 기업 중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력 향상과 사업화에 성공해 신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는 기업이 대상이다.

이번 사업은 대구에 있는 창업기업뿐만 아니라 대구로 본점을 이전하는 역외 기업도 참여할 수 있어 지역의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우수한 기업·인재 유치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연간 약 140만개의 기업이 새로 생겨나고 있지만 5년 차 창업기업의 생존율은 30% 수준에 불과해 창업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장지숙 대구시 창업진흥과장은 “지금까지 연구개발 분야 지원이 쉽지 않았던 창업기업을 위해 새로 만든 사업”이라며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창업기업이 기술개발을 거쳐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