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태화강 위 세계적 공연장 조성 사업 절차에 돌입한다. 울산시는 ‘태화강 위 세계적 오페라 하우스’를 주제로 ‘제13회 공공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공모는 공간, 시설물, 시각 매체 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태화강과 어울리는 공연장에 최적화된 아이디어를 선정할 예정이다. 광범위한 디자인 계획보다 실현 가능 여부를 우선 심사한다.
응모는 출품신청서, 출품패널, 출품설명서 등을 갖추어 8월 29~31일 이메일(udesign@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시는 심사를 통해 27개 작품을 선정, 총 1500만원(대상 500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한다. 심사 결과는 9월 울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작품은 울산건축문화제와 공동으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울산시는 태화강에 총면적 5만㎡, 30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오페라하우스 2000석과 공연장 1000석으로 구성된다. 태화강 위에 건립되는 공연장으로 세계적 수준의 문화예술 전문공연장 조성을 목표로 총 36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2025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27년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이달 말쯤 예산 2억5000만원을 투입해 사업 용역을 발주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울산 중심을 가로지르는 태화강과 연계한 세계적인 공연장 조성 관련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발굴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울산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