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 몽골인 사역에 20여년 헌신… 유해근·임은빈 목사, 몽골서 최고 훈장 받아

입력 2023-03-14 03:04

몽골울란바타르문화진흥원(원장 유해근 목사·사진 오른쪽)은 이사장인 임은빈(미래를사는교회 원로·왼쪽) 목사가 최근 몽골 정부로부터 북극성 훈장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유해근 원장의 수훈 이후 두 번째다.

북극성 훈장은 몽골 정부가 수여하는 훈장 가운데 외국인이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훈장으로 몽골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이들에게 주어진다.

2001년 설립된 진흥원은 한국사회에 몽골 문화를 소개하고 몽골 이주민 사역을 펼치고 있다. 재한몽골인 축제를 비롯해 몽골문화교육, 몽골어학당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사무실에서 만난 유 원장과 임 이사장은 “이주민을 위해 헌신했던 보상인 것 같아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유 원장이 이사장으로 몸담고 있는 재한몽골학교의 경우, 서울시 교육청과 몽골 교육부에서 인가를 받아 지금까지 600명 넘는 졸업생을 배출했다. 그는 “한국에서 좋은 인상을 받고 돌아간 학생들이 현지에 복음도 전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친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뿌듯하다”고 말했다.

임 이사장은 “우리 가까이 온 복음의 대상자들을 먼저 품고 기도하는 사역이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사진=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