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산후조리원 2곳 추가

입력 2023-03-13 04:05

경기도는 2026년까지 안성과 평택에 공공산후조리원 2곳을 추가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여주와 포천에 이어 안성과 평택까지 총 4개의 공공산후조리원이 확충으로 질 높은 산후조리서비스를 제공해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경기도는 지난달 8일부터 27일까지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공모를 진행한 결과 안성과 평택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공공산후조리원 확충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공약인 ‘공공산후조리원 등 4대 필수 의료시설 조성 지원’의 하나로, 도는 설치비로 총 76억원의 도비(안성 55억원, 평택 21억원)을 지원한다.

안성시는 187억원(도비 55억원 포함)을 투입해 연면적 3200㎡, 산모실 20실 내외 규모로 공공산후조리원을 조성한다. 안성시는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인근 옥산동 일대 부지를 매입할 예정으로, 이르면 2025년 착공해 2026년 개원이 목표다.

평택시는 비교적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서부지역에서 기존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으며, 내년 10월 개원이 목표다. 평택시는 88억원(도비 21억원 포함)을 들여 연 면적 1500㎡, 산모실 15개 내외 규모의 공공산후조리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경기도 최초의 공공산후조리원인 여주공공산후조리원을 2019년 5월 개원했고, 포천공공산후조리원은 다음 달 개원을 앞두고 있다.

도는 공공산후조리원을 더 확충하기 위해 경영악화로 폐업한 산후조리원 활용 또는 사업 의지가 있는 민간병원 부설 산후조리원 설치 등 다양한 유형을 발굴해 더 많은 시·군에서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할 계획이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