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도시 슬로건 ‘Busan is Good’(부산이라 좋다) 디자인과 도시상징(CI) 디자인을 최종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간 진행한 부산의 새로운 도시브랜드 개발 작업이 마무리됐다.
시는 최근 디자인 최종 후보 3개 안 가운데 도시상징(CI)과 강령디자인을 선정했다. 선정된 디자인은 인공지능 이미지를 접목한 3차원(3D) 입체 로고다. 새로운 CI는 부산의 영문 머리글자 ‘B’와 ‘S’를 모티브로, 색깔과 각도 등을 통해 3D 입체화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브랜드 슬로건 디자인에는 ‘부산이라 좋다’를 한글을 함께 표기해 새 도시 슬로건 ‘Busan is good’이 가진 본연의 의미를 잘 전달하고자 했다.
이번에 선정된 브랜드 디자인은 시민을 대상으로 한 온오프라인 선호도 조사에서도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시의 온라인 선호도 조사에 참여한 3만7033명 중 41.7%(1만5458명)가 해당 디자인을 선택했고, 오프라인 조사에서도 참가자 2만3552명 중 39.4%(9286명)가 같은 선택을 했다. 부산시는 부산을 대표하는 도시 슬로건 선정에 4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데 이어 디자인 선호도 조사에도 6만여명이 참여하는 등 모두 10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부산시 새로운 도시 브랜드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21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도시 브랜드 선포식’을 열고 국내 최초 3D 입체화로 표현된 도시상징을 선보이고, 브랜드 슬로건 조형물도 공개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변화된 도시의 위상과 높아진 세계의 관심 속에서 탄생한 새 브랜드가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대외적으로도 가치 있게 인정받도록 활용하고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