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읽기] 여성의 다정함이 곧 여성의 역사

입력 2023-03-09 18:07


천운영이 10년 만에 선보이는 다섯 번째 소설집. 할머니, 엄마, 작가, 친구의 딸 등 다양한 세대의 여성들을 등장시킨 단편 아홉 편이 수록됐다. 표제작 등 여러 작품에서 ‘기길현’이라는 할머니가 중심 인물로 나온다. 어려운 사람을 거두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내는 여성들의 다정함이야말로 여성의 역사라고 말한다.